의료상담

렌즈 계속 반대로 끼면 어떻게 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렌즈를 반대로 끼고 5시간 6시간 정도 있었는데 눈에 문제가 생길까요?좀 이물질 들어간 것처럼 느낌이 있고 따갑고 텁텁 한데 문제가 생기진 않겠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렌즈는 우리 눈의 굴곡에 딱 맞게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뒤집어 착용하면 눈과 렌즈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기게 돼요. 이 때문에 눈을 깜빡일 때마다 렌즈가 눈 위에서 겉돌면서 심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금방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렌즈 가장자리가 눈꺼풀에 계속 걸리다 보니 자극이 가해지고,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도 자주 나타나게 되죠.

    이런 상태로 계속 생활하다 보면 렌즈가 각막 위에서 너무 많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각막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낼 위험이 커집니다. 반복적인 마찰은 단순한 충혈을 넘어 각막염이나 결막염 같은 심각한 염증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불편함을 참고 계속 착용하는 것은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착용 전에는 반드시 렌즈의 모양을 꼼꼼히 확인해 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렌즈를 손가락 끝에 올렸을 때 끝부분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말린 예쁜 그릇 모양인지, 아니면 바깥으로 뒤집힌 접시 모양인지 살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만약 낀 직후에 눈이 따갑거나 시리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빼서 방향을 다시 확인해 주세요. 번거로우시더라도 이런 작은 습관 하나가 소중한 시력을 건강하게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렌즈를 반대로 뒤집어 낀 채로 5~6시간 정도 방치하게 되면 렌즈 고유의 곡률이 눈동자 표면과 일치하지 않아 눈을 깜빡일 때마다 렌즈 가장자리가 각막을 지속적으로 긁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현재 느끼시는 이물감과 따가움 같은 각막 미세 상처(찰과상)나 급성 저산소증으로 인한 각막 부종 부작용 구동계가 작동하게 됩니다.

    다행히 지금이라도 렌즈를 완전히 빼서 제거하셨다면 며칠간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너무 큰 공포심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물감이나 충혈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미세 상처 틈새로 세균이 침투하는 부작용을 막아야 하므로, 정확한 안구 상태를 진단하고 안전한 처치를 받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안과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유추되는 임상적 상태는 뒤집힌 렌즈의 물리적 마찰과 산소 차단으로 인해 눈동자 표면의 외막이 자극을 받은 각막 상피 자극 및 미세 찰과상 징후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콘택트렌즈는 안구의 곡면(곡률)에 부드럽게 밀착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이를 반대로 끼면 가장자리가 바깥으로 뒤집히며 눈동자를 압박하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마찰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상태가 5시간 이상 지속되면 각막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눈이 텁텁하고 따가운 저산소증 증상이 발현되며, 렌즈가 눈안에서 겉돌며 미세한 상처를 남기게 되므로 즉각적인 안구 보호 조치가 필요합니다.

    안과에 내원하시게 되면 의사는 시력 검사와 함께 눈에 특수한 형광 염색약을 떨어뜨려 뒤집힌 렌즈 마찰로 인해 각막 표면에 미세한 스크래치나 상처가 났는지 살피는 이학적 신체 검진을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각막의 부종 상태나 결막의 충혈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필수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진단 결과 단순 미세 자극으로 판명될 경우 눈의 피로를 낮추고 세포 재생을 돕는 인공눈물 처치나 소염 안약 처치를 내리게 되며, 각막 상처가 관찰될 경우 2차 세균 감염 부작용을 예방하는 예방적 항생제 안약 치료 처치를 수립하게 됩니다.

    병원 진료를 받기 전 혹은 받은 후 가정에서 눈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실천하셔야 하는 대증요법적 안구 관리 지침 중 첫째는 현재 착용했던 렌즈를 포함하여 당분간 모든 콘택트렌즈의 착용을 최소 3~5일간 전면 중단하는 처치를 하셔야 합니다. 눈이 따갑고 텁텁한 상태에서 렌즈를 모양만 제대로 바꾸어 다시 착용하는 대증요법은 이미 미세하게 상처 입고 부어있는 각막에 또다시 산소를 차단하고 자극을 가해 상처를 덧나게 만드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눈이 완전히 편안해질 때까지는 반드시 안경을 착용하는 조치를 취하셔야 안전합니다.

    둘째로 눈 표면의 미세 상처 치유를 돕고 마찰열을 식히기 위한 수분 공급 처치입니다. 약국에서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구매하여 하루에 4~5회 이상 눈에 수시로 넉넉히 점안해 주는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인공눈물은 눈 표면의 마찰로 인한 이물질 신호를 씻어내고 눈 세포가 스스로 아물 수 있는 대증요법적 윤활유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 건조증 부작용이 심해지므로 가급적 전자기기 시청을 줄이고 눈을 감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조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셋째로 2차 세균성 각막염 진행 및 급성 안구 감염 악화 징후에 대한 철저한 감시 조치입니다. 만약 렌즈를 빼고 인공눈물을 넣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콕콕 찌르는 듯한 극심한 안구 통증 징후가 관찰되는 경우, 전등 불빛이나 햇빛을 보았을 때 눈이 너무 부셔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는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 혹은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 눈 주변에 끈적하고 노란 화농성 분비물(고름)이 가득 차오르는 증상이 발현된다면 이는 미세 상처 틈새로 유해 세균이 침투하여 급성 각막궤양이나 심부 감염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극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이때는 집에서 대증요법으로 시간을 지체하지 마시고 일초도 망설임 없이 안과 전문의를 즉시 방문하여 정밀 진단과 함께 강력한 항생제 투여 처치를 받으시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