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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뽀얀굴뚝새243

콜레스테롤이 간에서 만들어지고 많으면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꼭 필요할 거 같은데 역할이 뭔가요?

나이가 들고 여성호르몬이 고갈되는 시점이라 그런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운동을 하고 식단을 교정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 노화의 한 과정인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적당히 있으면 몸에 나쁘지 않다고 하던데 콜레스테롤이 하는 역할이 뭔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전문가

    김지호 전문가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한 종류이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중성지방과는 역할이 전혀 다른데요, 콜레스테롤은 주로 구조 재료이자 원료 물질입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약 70~80%는 음식이 아니라 간에서 스스로 합성됩니다. 이는 곧, 인체가 콜레스테롤을 없어도 되는 해로운 물질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해서 직접 만들어 쓰는 물질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라는 점인데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막은 너무 딱딱해도 안 되고 너무 흐물거려도 안 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사이에 끼어들어 막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조절하는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특히 뇌세포와 신경세포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매우 높은데요 이때 뇌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는 별도로 관리될 정도로 중요하며, 신경 신호 전달의 효율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라 운반되는 방식인데요,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액 속에서는 지질단백질인 LDL, HDL 형태로 운반됩니다. 흔히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은 물질이 다른 것이 아니라, 어디로 운반되느냐, 어떻게 회수되느냐의 차이입니다. LDL은 말초 조직으로 콜레스테롤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HDL은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합니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LDL이 과도하고, 회수 시스템인 HDL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그리고 혈관 내 염증 환경이 동반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콜레스테롤은 단순히 혈관을 막는 나쁜 물질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기초 성분입니다. 간에서 주로 합성되며, 음식으로도 일부 들어오는데, 여러 가지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합니다.

    먼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세포막은 세포를 보호하고 물질의 출입을 조절하는데, 콜레스테롤이 있어야 유연성과 강도가 적절히 유지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의 원료입니다.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모두 콜레스테롤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시기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비타민 D가 합성되는데, 이는 뼈 건강과 면역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바탕으로 담즙산을 만들어 지방을 소화하고 흡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즉, 콜레스테롤은 세포, 호르몬, 비타민, 소화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문제는 양과 균형인데, 혈액 속에서 LDL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반대로 HDL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보호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