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심장은 왜 왼쪽에 치우쳐져 있나요?
우리 몸에는 여러가지 장기들이 있는데 특히 심장이 위치하고 있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왼쪽에 치우쳐 있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심장은 왼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거의 가슴의 정중앙에 위치합니다.
가슴의 정중앙에 위치한 후 왼쪽으로 틀어진 모습입니다.
흉골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2/3, 오른쪽으로 1/3 정도 위치합니다.
심장은 두개의 심방과 두개의 심실을 가집니다.
이 때 좌심실이 다른 부분의 근육에 비해 2~3배 더 두껍습니다.
심실은 혈액을 심장 밖으로 밀어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좌심실은 대동맥과 연결되어 있으며, 강한 수축을 통해 온몸으로 혈액을 밀어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장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가장 두꺼운 근육이 필요합니다.
결국 심장의 아래, 왼쪽이 두껍게 발달하여 왼쪽으로 더 치우친 느낌을 줍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왜 굳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고, 진화과정에서 형성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한쪽 방향으로의 비대칭은 다양한 생물들에게서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나사조개는 오른쪽 방향으로 껍질이 꼬이는데, 특정 유전자를 차단하면 왼쪽으로 꼬이는 현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경우도 배아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특정 유전자가 장기의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왼쪽에 치우쳐 있는 이유는 인체의 구조와 기능적 효율성 때문입니다. 심장은 좌우 대칭이 아닌 인체의 비대칭적 발달 과정에서 왼쪽으로 위치하게 되며, 이는 혈액을 전신에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또한 심장은 왼쪽 폐보다 작은 오른쪽 폐 쪽 공간을 활용하여 폐와의 간섭을 줄이고, 대동맥이 몸의 왼쪽으로 나가는 구조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진화적으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순환 시스템을 형성한 결과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심장이 왼쪽에 치우쳐 있는 이유는 심장 발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부학적 비대칭 때문입니다.
이 비대칭은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펌프질할 수 있도록 돕고,
주요 혈관이 왼쪽으로 더 많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꼬임 방향을 결정하는 유전자 때문입니다. 일본의 한 연구팀은 세포의 골격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Lsdial 1'만 다른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