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는 개미핥기나 아르마딜로, 천산갑과 땅돼지에게 왜 갈아놓은 고기를 주나요?

야생에 개미핥기나 아르마딜로, 천산갑이나 땅돼지는 땅속에 주둥이와 혀를 집어넣고 곤충을 먹어요.

하지만 동물원에서는 갈아놓은 고기를 주더라고요.

왜 동물원에서는 곤충을 먹는 포유동물에게 갈아놓은 고기를 주죠?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참매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질문자님의 세밀한 관찰(동물원에서 갈아놓은 고기를 준다)을 하신 부분은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사실이 맞습니다. 말씀하신 동물들(개미핥기, 아르마딜로, 천산갑, 땅돼지)은 야생에서 주로 개미·흰개미를 먹지만, 동물원에서는 살아있는 곤충 외에 갈아놓은 고기(또는 고기 기반 사료)를 보충으로 주고 있어요. 이는 영양 균형과 동물원 특성상 실용성을 위한 표준적인 관행 중 하나인 것이에요.

    1. 왜 '갈아놓은 고기'나 '고기 사료'를 주는 것일까요?

    현실적으로 동물원에서 야생처럼 매일 수만 마리의 곤충을 공급하기 어려워요.

    예를 들어, 개미핥기 한 마리가 하루 3만 마리 이상의 곤충을 먹는데, 동물원이라는 한 회사 입장에서 공급량·비용·위생 등의 종합적인 문제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갈아놓은 고기(고양이 사료, 개 사료, 육류 페이스트)'를 주고, '비타민·미네랄'을 함께 섞어 영양균형을 맞춰주고 있지요.

    2. 영양균형을 맞추는 이유는?

    언급하신 동물들은 곤충(단백질·지방·키틴질 풍부)을 주식으로 하니, 고기 사료가 비슷한 영양(단백질 40~50%, 지방 15~20%)을 대신해요.

    ※ Ex. 개미핥기·땅돼지 사료는 우유·고기·계란·벌레 혼합 페이스트예요. 아르마딜로도 캔 사료나 갈은 육류를 잘 먹지요.

    3. 실제 동물별로 어떻게 주는지 궁금해요.

    1) 개미핥기·땅돼지: 반죽처럼 갈은 고기+벌레 혼합.

    2) 아르마딜로: 냉동 고양이 사료나 갈은 고기.

    3) 천산갑: 곤충 위주지만, 동물원에서 고기 보충(드물지만 가능). 곤충을 최대한 주되, 건강 유지를 위해서 고기를 섞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동물원에서 갈아놓은 고기를 주는 것은 자연 상태의 곤충 식단을 현실적으로 대체하고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한사육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사 동물들은 야생에서 주로 개미나 흰개미 같은 사회성 곤충을 먹고 살아가지만, 동물원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갈아 만든 고기 반죽이나 죽 형태의 먹이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야생 먹이의 영양 구성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기 위한 관리 방법에 가깝습니다.

    우선 이런 동물들은 하루에 수천~수만 마리의 곤충을 먹기도 하는데, 동물원에서 그 양의 살아 있는 개미나 흰개미를 매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천산갑처럼 먹이 선택성이 강한 동물은 특정 종류의 개미만 선호하기도 해서 사육 난도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동물원에서는 곤충의 영양 성분을 분석해 대체 식단을 만드는데요,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미네랄, 키틴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흉내 내기 위해 다진 고기, 계란, 곤충 분말, 비타민, 섬유질, 때로는 고양이 사료나 특수 단백질 혼합물을 섞어 반죽 형태로 제공합니다. 갈아놓은 고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백질 공급원이면서도 이 동물들의 먹는 방식과 소화 구조에 맞추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미핥기나 천산갑은 이빨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으며, 긴 혀로 먹이를 삼키고 근육질 위장에서 갈아 소화하기 때문에, 딱딱한 육류 조각보다 부드러운 반죽 형태가 훨씬 적합합니다. 또한 개미와 흰개미는 크기가 매우 작고 수분 함량도 있어서, 먹이를 죽처럼 만들어야 자연 상태의 섭식 방식과 비슷해집니다. 이때 곤충만 먹는 동물들의 장내 미생물과 소화기관이 매우 특수하다보니 식단이 조금만 달라져도 소화 장애나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원 수의사와 영양사는 혈액검사, 체중, 배설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식단을 조절합니다. 감사합니다.

  • 동물원에서 개미핥기와 같은 식충성 포유동물에게 간 고기를 제공하는 이유는 야생에서 섭취하는 개미나 흰개미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만 마리의 살아있는 곤충을 매일 조달하는 것은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기에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유사한 고기를 주원료로 삼습니다. 또한 이 동물들은 치아가 없거나 약해서 먹이를 씹지 못하므로 긴 혀로 핥아 삼키기 쉬운 액체나 부드러운 죽 형태의 배합 사료를 만들어 급여합니다. 여기에 비타민과 키틴질 등 부족한 영양소를 첨가하여 야생의 식단과 영양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취합니다.

  •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야생 개미핥기는 하루 수만 마리의 개미를 먹는데, 이를 매일 생포해 공급하는 것은 비용은 물론, 수급 면에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 대신 소고기나 닭고기를 베이스로 하여 곤충과 유사한 단백질 수치를 맞춘 사료를 먹이는 것이죠.

    여기에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개미산 등을 섞어 야생보다 더 균형 잡힌 영양을 만듭니다.

    또 이 동물들은 이빨이 없거나 약해 씹지 못하므로, 긴 혀로 핥아먹기 좋게 죽 형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게다가 살아있는 곤충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위생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고기만 주는 것이 아니라, 구멍 난 통에 넣어 주어 야생의 섭식 본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결국 갈아놓은 고기와 같은 배합샤료는 건강은 물론 동물원 입장에서 관리를 위한 최적의 단백질 쉐이크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