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목욕탕과 헬스장을 함께 운영하는 시설은 운동만 하는 곳이라기 보다 목욕과 휴식, 사람들과의 만남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생활공간에 가깝습니다. 중장년층은 땀을 낸 뒤 넓은 탕과 사우나를 이용하는 습관을 선호하고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방문하면서 지인들과 교류하는 경우도 많아 이런 형태의 시설과 잘 맞습니다.
반면 젊은 이용자는 24시간 운영, 최신 기구, 개인 운동공간, PT 프로그램, 깔끔한 인테리어와 앱 기반 출입 같은 편의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동 후에는 집에서 샤워하거나 짧게 씻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목욕탕이 포함됐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설이 나쁘지 않더라도 오래된 인테리어와 기존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으면 처음 방문한 젊은 사람이 자신과 맞지 않는 분위기라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결국 시설의 성능보다 이용 목적과 분위기의 차이가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운동과 목욕, 휴식이 결합된 공간이지만 젊은 층에게는 운동 효율과 접근성,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회원층이 중장년층 중심으로 형성되면 비슷한 연령대가 계속 유입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