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화장실 문 긁는 고양이 어떡해야 할까요?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페르시안

성별

암컷

나이 (개월)

14살

몸무게 (kg)

4.5

중성화 수술

1회

고양이가 새벽 3~5시쯤 화장실 문을 미친듯이 긁어요.

원래 아침과 저녁에 습식 사료를 주는데, 점점 일찍 일어나 간식을 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3시부터 깨서 간식달라고 문을 막 긁네요.. 무시하려고 해도 화장실에 반응이 없으면 열려있는 방문도 긁고 다 긁고다녀요.. 사람 다 깨워 놓고 자기 간식을 받으면 먹고 자러 갑니다.. 이것 때문에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립니다.. 도와주세요ㅠㅜㅠㅜ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이건 버릇처럼 보여도 노령묘에서는 그냥 간식 욕구만으로 보면 안 돼요
    열네살이면 새벽 각성 갑상선 콩팥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때문에 새벽에 더 예민하고 배고파지는 경우가 있어요
    예전보다 일찍 깨고 요구가 점점 심해졌다면 건강 확인을 한번 하는 게 먼저이며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대응은 한 가지로 통일해야 해요
    새벽에 긁어서 결국 간식을 받으면 그 행동이 더 강해져요
    그래서 밤 자기 전에 습식 양을 조금 나누어 주거나 자동급식기로 새벽 전에 소량 나오게 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에요
    직접 일어나 주는 건 끊어야 해요

    낮과 저녁에 놀이를 늘리고 잠들기 전 먹이로 마무리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나이 때문에 생긴 변화일 수도 있어서 제 생각에는 우선 병원에서 기본검사부터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 새벽마다 반복되는 고양이의 문 긁기 행동을 교정하려면 간식을 주는 행위가 고양이의 행동을 강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자동 급식기 활용이나 식사 시간 조정을 통해 보호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끊어야 합니다. 고양이는 특정 행동 뒤에 보상이 따른다는 사실을 학습했기 때문에 문을 긁을 때 즉각 반응하거나 간식을 주는 것은 해당 행동을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해결을 위해 잠들기 직전 고단백 간식을 급여하여 포만감을 높여주거나 새벽 정해진 시간에 작동하는 자동 급식기를 배치하여 보호자가 아닌 기계로부터 먹이가 나온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문 앞에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양면테이프처럼 고양이가 싫어하는 촉감을 배치하여 긁기 행동 자체를 차단하고 고양이가 반응을 유도할 때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를 유지하여 행동 수정을 유도하는 사무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14살 고양이라면 단순한 버릇으로만 보기보다 먼저 몸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노령묘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신장질환, 고혈압, 관절통, 시력 저하, 인지기능 저하 때문에 밤에 더 자주 깨거나 불안해서 울고 문을 긁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설명만 보면 새벽에 간식을 받아본 경험 때문에 요구 행동이 더 굳어진 면도 있어 보입니다. 이 경우 새벽마다 반응해 주는 대신, 취침 전 소량 급여를 하거나 자동급식기를 이용해 새벽 급식을 사람 대신 기계가 주도록 바꾸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낮과 저녁에 놀이 시간을 늘려 밤잠 리듬을 맞추고, 노령묘라면 야간 조명과 접근 쉬운 화장실 환경도 같이 마련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