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진주종성 중이염 추적관찰 중입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어릴적 이미 고막 천공인 상태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막혔을거다 하십니다.

현재는 유착이 되어 있는 상태로 수술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십니다.

시한폭탄을 달고 다니는거와 같다시며, 귀를 깊게 파지는 않았지만 귀가 가려워 간간이 귀를 만지긴 하지만 파지는 않았는데 매번 혼나서 돌아오곤 합니다. 귀에 절대 손을 대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또, 별이상 없었죠? 하고 물으시는데 그 정도의 차이를 정확히 간음할수 없어 네라고 대답은 합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중이염 정도의 통증이 간혹 있긴 했거든요.

추적관찰을 6-8년 넘게 3-6개월 간격으로 해온듯 하구요.

자세한 상황을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종양과 비슷하게 주변 뼈를 갉아먹으며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귀 안쪽에는 듣기를 담당하는 달팽이관뿐만 아니라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이 지나가는데, 진주종이 이 뼈벽을 허물고 침범하면 어지럼증, 안면마비, 심지어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막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주변 조직에 딱 붙어버리면(유착), 그 틈새로 피부 각질이 쌓여 진주종이 형성되기 매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유착된 고막은 매우 얇고 예민하며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살짝만 자극해도 미세한 상처가 나고, 이를 통해 세균이 들어가 염증(중이염)이 생기면 고여있던 진주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급성 악화될 수 있으며, 가려워서 만지면 피부가 더 예민해지고, 다시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기므로 가려울 때는 만지지 말고 병원에서 드레싱을 받거나 처방받은 점이액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일 욱신거리는 통증이 며칠간 지속되는 경우, 귀에서 진물이나 피 섞인 물이 나올 경우,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돌거나 중심 잡기 힘든 경우, 최근 들어 소리가 더 안 들리거나 이명이 심해졌다면 진주종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진주종성 중이염은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더라도 귀 내부의 뼈를 천천히 녹이며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귀 안의 미세한 변화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소중한 청력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지름길입니다.

    치료 과정이 다소 길고 번거로우시겠지만 마음 편히 가지시고 꼭 정해진 진료 일정을 지켜서 내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진주종성 중이염은 단순 염증이 아니라, 피부조직(각질 상피)이 원래 없어야 할 중이 공간 안으로 들어가 자라면서 주변 구조를 서서히 파괴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담당 선생님께서 “시한폭탄 같다”고 표현하신 것은, 현재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뼈를 녹이거나 합병증을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질문 내용을 보면, 어릴 때 고막 천공 이후 현재는 고막이 유착되어 있고 진주종 발생 위험이 있는 상태 혹은 안정된 제한성 진주종 상태로 추적관찰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착성 중이염에서는 고막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각질이 고이고, 이것이 진주종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귀를 절대 만지지 말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귀를 자꾸 건드리면 외이도 피부 손상과 염증이 생기고, 음압 변화나 감염 악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착 부위나 얇아진 고막에 자극이 반복되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면봉 습관도 특히 좋지 않습니다.

    “별이상 없었죠?”라는 질문은 보통 아래 증상이 새로 생겼는지 확인하는 의미입니다.

    ■ 귀에서 냄새 나는 분비물 청력 저하 진행 먹먹함 증가 어지럼 귀 뒤 통증 반복되는 염증 이명 악화 안면마비 증상 (상기 증상에 대해서는 암기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이 무서운 이유는 통증 없이도 서서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거의 없어도 정기적인 현미경 검사와 필요 시 측두골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면서 관찰합니다. 3개월에서 6개월 간격 추적은 실제로 흔한 관리 방식입니다.

    또 “수술 의미가 크지 않다”는 설명은 현재 병변 위치, 유착 정도, 청력 상태, 재발 가능성 등을 종합해서 수술 이득보다 위험이나 한계가 더 크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주종 수술은 단순 제거가 아니라 재발 가능성, 청력 악화 가능성, 유착 재형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아래 상황이 생기면 다시 적극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 분비물이 반복된다 악취가 난다 청력이 갑자기 떨어진다 어지럼이 생긴다 통증이 잦아진다 한쪽 귀 압박감이 심해진다

    대한이과학 및 국제 이과학 교과서에서도 진주종성 중이염은 “장기 추적관찰이 필수인 질환”으로 분류되며, 증상 없다고 완치 개념으로 종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