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전형적인 곤지름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곤지름은 보통 표면이 거칠고 닭벼슬이나 콜리플라워처럼 불규칙하게 돌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사진은 비교적 균일하고 작은 피부색 또는 진주색 돌기들이 매끈하게 분포하는 양상에 가깝습니다. 특히 귀두 둘레와 관상구 주변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작은 돌기들은 진주양 음경구진 가능성이 더 우선적으로 의심됩니다. 이는 정상 변이에 해당하는 양성 병변으로 성병은 아닙니다.
또한 귀두 아래 기둥 부위 병변은 피지선 돌출이나 피부 부속기 증식과도 감별이 필요해 보입니다. 몇 년 정도 큰 변화 없이 있었다는 점도 곤지름보다는 양성 병변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반면 헤르페스는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수포, 미란, 궤양 형태로 나타나고 반복적으로 터지거나 따가운 증상이 흔한데, 현재 사진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최근 병변이 늘어나는 느낌이 있다면 사진만으로 완전히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서 직접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확대경 진찰만으로도 어느 정도 감별이 가능하며, 애매하면 조직검사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임의로 사마귀약을 바르거나 뜯는 행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