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중 저산소성 뇌손상 같은 급성 뇌손상이 실제로 발생했다면, 경우에 따라 영상에 변화가 보일 수는 있습니다. 다만 손상 직후 즉시 모든 변화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손상 정도와 촬영 시점, 촬영한 시퀀스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급성 저산소성 뇌손성에서는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imaging, DWI)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이상 소견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초기이거나 경미한 경우에는 첫 MRI에서 정상처럼 보이고, 수시간에서 하루 정도 이후에 변화가 더 뚜렷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일반적인 MRI 검사 자체가 저산소성 뇌손상을 유발하는 검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MRI는 방사선을 사용하는 검사도 아니고, 정상적으로 촬영 중 산소 부족이 생기는 상황은 매우 드뭅니다. 폐쇄공포감이나 불안으로 과호흡, 답답함, 공황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것이 실제 뇌 저산소 상태로 이어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드뭅니다.
실제 저산소성 뇌손상이 발생했다면 단순 불안감 정도가 아니라 의식저하, 지속적인 혼돈, 발작, 심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MRI 후에도 의식이 명료하고 일상 대화, 보행, 기억 등에 큰 이상이 없다면 중증 저산소성 뇌손상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출처: Adams and Victor’s Principles of Neurology, UpToDate “Hypoxic-ischemic brain injury in adults”, Radiopaedia acute hypoxic ischemic injury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