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오른쪽 편도가 좌측에 비해 현저히 크고 충혈되어 있으며, 표면에 삼출물과 음와 내 분비물이 관찰됩니다. 5개월간 같은 쪽만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과는 임상적으로 중요하게 봐야 할 패턴입니다.
한쪽 편도만 반복적으로 붓는 원인으로는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해당 편도의 음와 구조가 반대쪽보다 깊거나 복잡하여 세균이 반복적으로 군집을 형성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편도 주위 농양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잠복 염증 상태로 남아 반복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편도의 비대 정도가 상당하여, 단순 반복 편도염보다 만성 편도염이 이미 고착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CT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는 종양이나 농양 같은 구조적 문제를 배제했다는 의미이므로 그 부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2차 병원에서 편도 절제술을 권유하셨다면, 이는 근거 있는 제안입니다. 만성 편도염의 수술 적응증 기준인 1년에 7회 이상 또는 2년간 연 5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고, 현재 5개월간 2에서 3주 간격이라면 이미 그 기준에 근접하거나 초과한 상태입니다.
약으로 버티는 것이 한계에 이른 시점으로 보이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현재 진료 중인 2차 병원 선생님께 수술의 필요성과 시기, 회복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시 상담해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반복 감염이 지속될수록 편도 조직이 섬유화되고 주변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기를 너무 늦추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