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싶으신 거라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초든 전자담배든 무니코틴이든 완전히 끊는 것 외에 뇌 영향을 "줄이는" 방법은 없습니다.
니코틴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닙니다. 전자담배 액상에 포함된 프로필렌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 각종 향료 성분이 가열될 때 생성되는 분해산물들이 기도와 뇌혈관에 영향을 줍니다. 일산화탄소가 없다는 건 장점이지만, 그게 뇌에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20대 뇌는 전전두엽이 아직 발달 중인 시기라 어떤 형태의 흡연이든 이 시기에 노출되면 인지 기능, 작업 기억,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수험생이시고 인지 기능이 걱정되어 끊으려는 동기가 생긴 거라면 그 동기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니코틴 중독 상태에서 갑자기 끊으면 집중력 저하, 불안, 짜증이 오히려 심해져서 공부에 지장을 주는데, 이 금단 증상을 줄이면서 끊는 방법으로 니코틴 패치나 껌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병원 금연 클리닉을 이용하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 과정을 도움받을 수 있고, 수험생에게 맞는 방식으로 상담해줍니다.
전자담배로 대체하는 건 끊는 게 아니라 바꾸는 겁니다. 뇌 보호가 목적이시라면 대체재보다는 금연 자체를 목표로 잡으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