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을 진로와 다르게 정해도 괜찮을까요

현재 17살 학생입니다

아직은 인테리어, 공간 쪽을 희망 학과로 보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 진로나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등학교 입학을 했는데 입학 하자마자 자율탐구 주제, 동아리 처럼 진로와 연관된 활동들을 마주하다 보니 급급하게 진로를 정한 것 같습니다.

겨우 그나마 관심이 있는 인테리어 쪽 분야를 골라서 생기부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선택과목을 2차까지 정하고 최종 선택인 3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근데 최종 과목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 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1차, 2차 까지는 그래도 진로와 맞게 물리, 기하처럼 이과쪽을 선택 했습니다. 근데 정말 이걸 최종선택으로 할 가치가 있느냐를 모르겠어요. 이 과목들을 고르면 2,3학년을 이것만 배워야하는 데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하지도 않는 진로에 맞추는 게 과연 맞을까 싶어요.

1, 2차 과목 선택 하면서도 다른 과목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과목을 공부할 생각을 하니 숨이 좀 막힙니다.

수행평가 발표 주제나 동아리 같은 건 인테리어 쪽으로 하고 선택과목은 인테리어 쪽보다는 좀 더 폭 넓게 선택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모르겠어요. 너무 인테리어 쪽으로 선택했다가 흥미 없는 과목을 공부해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될까봐 걱정됩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1 때 진로가 확실한 사람이 오히려 소수라서, 지금 흔들리는 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인테리어나 공간 쪽을 보고 계신다면 그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택이면 충분히 괜찮습니다.

    선택과목은 "진로와 100퍼센트 일치"보다 두 가지를 보면 좋아요. 첫째, 지원하려는 학과가 권장하는 과목이 있는지. 공간·건축·디자인 계열이면 보통 수학(기하나 미적분)과 물리, 그리고 미술 관련 과목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내가 성적을 낼 수 있고 수업이 재밌는 과목인지. 억지로 진로에 맞춰 고른 과목에서 등급이 무너지면 오히려 손해예요.

    그리고 생기부는 과목명 자체보다 그 안에서 뭘 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진로와 조금 다른 과목을 들어도 자율탐구나 수행평가 주제를 공간·환경·사용자 경험 쪽으로 연결하면 얼마든지 하나의 흐름으로 읽혀요. 예를 들어 사회 과목에서 도시 재생, 과학에서 채광이나 단열, 이런 식으로요.

    진로가 바뀌는 것도 정상입니다. 학교에서는 "일관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관심이 확장된 과정이 보이는 게 더 좋게 읽히는 경우도 많아요. 담임이나 진학 담당 선생님께 희망 학과 두세 개를 들고 가서 과목 조합을 같이 짜보시길 추천드려요.

  • 진로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 선택과목을 억지로 인테리어에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물리·기하가 정말 싫다면 폭넓게 선택해 다양한 분야를 탐색해도 괜찮아요. 생기부 활동을 인테리어 중심으로 하면서 과목은 관심 분야를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희망 대학·학과의 권장과목과 반영 방식은 꼭 확인하고 결정하세요.

  • 아직 진로에 대해 확실하게 결정한 상황이 아니라면 선택 과목을 폭넓게 선택해 진로에 대한 최종 선택지도 어느 정도는 넓혀두는 게 좋습니다. 좋아하긴 하지만 흥미가 없는 과목들로 인해 선택지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난하게 길을 열어두는 것이 나을 수는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폭넓게 알아보시면 선택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다양하게 알아보셔도 도움이 될 거에요.

  • -> 기하, 물리를 선택한거면 이과 머리가 있거나 점수가 나온다는 건가요.? 

    이건 확실하게 알려드릴 수 있어요. 선택과목은 잘하는 거, 잘할 수 있는 거 하세요. 

    -> 인테리어 디자인 전공 원하시는 데 미대까지 생각하는 거면 이과쪽 과목은 안돼요. 너무 박쎄요. 굳이 그럴 필요 없어요. 

    어차피 대학가면 배울거에 집중 하지말고 일단 입시가 문제니까 자신있는 거 잘할거에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테리어가 확실하지 않아도, 내가 이과 문과는 확실하게 정할 수 있잖아요. 

     인테리어도 만약 전자기기 관련 디자인을 원하면 이과쪽 가는 거 추천해요. 요즘은 IOT, AI 도입추세로 공대에서도 많이 가요. 근데 내가 인테리어를 원하는데 나는 ‘기능’ 이냐 ‘디자인’이냐, 소품 쪽이냐로 바뀔수 있을 것 같아요. 

  • 문과, 이과 ,예체능 이렇게 계열 정도만 염두에 두고 고르세요.

    그리고 인테리어가 꼭 완전 이과 과목은 아니어서 다른 과목 골라도 생기부에 충분히 연관지을수 있을거예요.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안좋아하는 과목들(못하니까 안좋아하겠죠) 작성자님과 비슷한이유로 골랐다가

    끔찍한 맛을 봤습니다. 하나같이 성적이 너무 안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