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사랑을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 마음은 뭘까요?

초중고 모두 연애를 하지 않았고, 지금도 안 하고 있어요. 몇 번 고백은 받아봤지만 다 거절 했고요. 제가 스킨십을 별로 안 좋아해요. 예민한 건지 그냥 엄마가 제 옆구리를 만져도 소름이 쫙 돋아서 만지지 말라고 한 적도 있거든요... 아마 팔끼리 부딪히거나 안는 건 괜찮은데 상대의 손바닥이 몸에 닿으면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남들 같이 서로를 만지고 관계를 갖는 성애적인 사랑은 못 하겠어요. 솔직히 이해도 잘 못하겠고요... 그래서 드라마나 로맨스 장르를 안 봐요.

근데 또 요즘엔 남친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누군가가 날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랑도 받아보고, 같이 놀러가고 붙어있으면 좋겠어요. 이건 연애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외로운 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느끼는 건 “연애를 하고 싶다”랑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가 같이 섞여 있는 상태에 더 가깝습니다. 그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결이 조금 달라요.

    스킨십이 불편한 건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개인 감각 차이에 가깝습니다. 어떤 사람은 촉감이나 접촉에 민감해서 손이 닿는 것도 부담스럽고, 어떤 사람은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건 성격이나 경험 문제라기보다 타고난 감각 쪽 영향도 큽니다. 그래서 “연애를 못 한다”로 이어질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같이 붙어 있고 싶다”는 감정은 외로움이 맞습니다. 다만 그 외로움이 꼭 성적인 관계나 스킨십을 포함한 연애로만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람, 편하게 기대는 관계만으로도 충분히 채워지는 부분이 있어요.

    지금 상태를 보면, 연애 욕구 자체가 없다기보다는 “성적인 친밀감은 부담스럽고, 정서적인 친밀감은 필요하다” 쪽으로 보입니다. 이런 형태의 관계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꽤 있습니다. 애정 표현 방식이 꼭 신체 접촉 중심일 필요는 없거든요.

    중요한 건 “내가 이상한가?”가 아니라 “내가 편안한 관계의 기준이 뭔가”를 아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맞는 관계입니다.

    지금 고민은 사랑을 모르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사랑의 형태가 뭔지 아직 정리 중인 상태”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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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스킨십은 싫어하셔도 연애는 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우선 지금이라도 이성 친구를 찾아보고

    사귀면서 동시에 그 분에게 스킨쉽은

    천천히 조금씩 해보자고 제안을 해보세요!

  • 외로움일 수도 있지만 꼭 그렇다고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ㅎㅎ 사랑에는 성애적인 끌림만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고 싶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고 서로 아껴주고 싶은 마음도 있거든요. 질문자님은 스킨십이나 성적인 부분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누군가와 깊은 유대감은 원하시는 것처럼 보여요. 그래서 연애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나를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특별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에 더 가까운 마음일 수도 있겠네요. 꼭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사랑을 느끼는 건 아니니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