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 시점에서 오른쪽 옆구리 라인이 하루 종일 당기는 느낌이 있었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볼 건 자궁원인대(round ligament) 통증입니다. 자궁이 빠르게 커지면서 자궁을 골반에 고정하는 인대가 늘어나고 당겨지는데, 특히 오른쪽에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앉아 있을 때 더 심하다는 것도 이 설명과 잘 맞습니다.
다만 오른쪽 옆구리라는 위치상 맹장(충수) 쪽도 겹치는 부위라, 만약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누르면 아프거나 발열이 생기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임신 중 충수염은 자궁이 커지면서 위치가 변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다른 증상이 전혀 없고 통증도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라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산부인과 방문 때 해당 증상을 말씀하시고 확인받으시면 되는데, 만약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출혈, 발열, 구역감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바로 진료 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