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에 혼자, 그것도 조용히 생각 정리하는 여행이면 저는 후쿠오카를 제일 추천드려요. 일단 비행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라 짧은 일정에서 이동으로 버리는 시간이 확 줄고, 도시 자체가 아담해서 지하철 몇 정거장이면 웬만한 데는 다 갑니다. 도쿄는 볼 게 많은 대신 이동거리가 길고 사람이 정말 많아서 예민한 편이시면 2박3일 동안 체력만 쓰고 오실 수도 있어요. 오사카도 활기찬 맛은 있는데 도톤보리 쪽은 소음이 상당해서 혼자 조용히 있기엔 좀 안 맞는 편이고요. 후쿠오카는 오호리공원이나 마이즈루공원 한 바퀴 돌면서 멍때리기 좋고, 저녁엔 나카스 강변 산책하다 야타이 한 군데 들어가서 혼자 라멘 한 그릇 하기도 부담 없어요. 하루쯤 시간 빼서 유후인이나 다자이후 다녀오시면 온천이랑 산책로 덕에 머리가 훨씬 개운해집니다. 숙소는 하카타역이나 텐진 근처로 잡으시면 동선이 편하고, 혼자 다니기에도 안전한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