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축하드립니다. 수술 4일차에 누웠다 일어날 때 절개 부위 통증이 극심한 것은 매우 정상적인 경과입니다. 제왕절개는 피부, 피하지방, 근막, 복막까지 여러 층을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초기 통증이 상당히 강하고, 복부 근육을 쓸 수 없다 보니 상체 전체로 무리가 분산되어 허리와 어깨까지 함께 아프게 느껴지는 것도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통증의 경과를 시기별로 말씀드리면, 수술 후 3일에서 5일 사이가 대개 가장 힘든 시기이고, 1주에서 2주 사이에 절개 부위의 급성 통증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2주에서 4주 사이에는 일상적인 움직임에서의 통증이 많이 완화되고, 수술 부위의 당기는 느낌이나 뻐근함은 6주에서 8주 사이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개 부위의 신경 재생은 수개월에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각 이상이나 가벼운 저림감은 그 이후까지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어날 때 옆으로 돌아누운 뒤 팔로 바닥을 짚고 천천히 상체를 세우는 방식으로 복압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통제는 꾸준히 규칙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수유 중이라 진통제가 걱정되신다면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시면 수유에 적합한 약제로 조정해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절개 부위에 고름이나 분비물이 생기거나, 해당 부위가 벌어지는 느낌이 들거나,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된다면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담당 선생님께 확인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시기가 가장 힘드신 고비이니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