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에 걸렸는데 왜 잠잘때만 되면 붓고 가려운 건가요?

Question

성별

남성

나이대

39

동상으로 인해 발가락이 붉게 변했는데요.

왜 밤에만 붓고 가려운 건가요??

왜 활동할 때는 안그러다가 잠잘 때가 되면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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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1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동상에 걸린 부위가 밤에만 붓고 가렵게 되는 것은 혈액순환과 신경 반응의 변화 때문입니다. 낮에 활동할 때는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서 상대적으로 동상 부위에 혈액이 일정하게 공급되고, 신경 자극도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몸이 안정되고 혈액순환이 느려지면서, 특히 손발 끝처럼 말초 부위는 혈액 공급이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상된 혈관과 신경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붓기나 가려움 같은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죠

또한 밤에는 체온 조절이 달라지고 부종이 잘 생기는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낮에는 중력 때문에 부종이 잘 아래로 빠지지만, 누워있으면 체액이 더 쉽게 손발에 고이면서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동상 부위는 조직 손상이 있어 회복 과정 중에 염증 반응도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이 부종이 가려움이나 화끈거림 같은 불편감을 더 키울 수 있죠

가려움은 피부 재생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여,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불편함을 심하게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잘 때 발을 약간 높여주거나, 보습제와 함께 약한 항염증 연고를 사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등을 찾아가서 동상 후유증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