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꿩은 왜 우리나라 습지대에 여름철새가 되었나요?

물꿩이 옛날에는 동남아시아로부터 따뜻한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를 찾아와 식물이 습지대로 가끔 찾아왔던 나그네새였잖아요.

깃털색은 하양과 검정, 황토색과 갈색이며 꽁지가 길고 다리가 날씬해서 꿩을 닮은 이미지 때문에 물꿩이라고 하죠.

그런데 왜 나중에는 우리나라 습지대에서도 여름에 찾아오는 철새가 되어서 수상식물들 사이로 다니게 되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물꿩이 길손에서 여름철새로 바뀐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와 습지 환경의 안정화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여름 기온이 올라가 고향인 아열대 지역과 기후가 비슷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물꿩의 서식 한계선이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게다가 가시연이나 수련 등 잎이 넓은 부엽식물이 번식지 겸 둥지 재료로 완벽했고, 습지 생태계 내 곤충과 수생생물이 많아 새끼를 키우기 상당히 좋은 환경이었죠.

    결국 2000년대 이후 국내 번식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의 습지가 더 이상 잠시 들르는 경유지가 아니라 새끼를 낳고 키울 최적의 여름 안식처가 된 것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432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물꿘은 원래 동남아 등 따뜻한 지역에 주로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기온 상승과 따뜻한 여름의 지속, 연꽃 수련 같은 부유성 수생식물이 많은 습지 환경이 형성되면서 번식 가능한 조건이 늘어난 것으로 봅니다. 다만 국내에서 완전히 흔한 여름철새가 된 것은 아니고 여전히 드문 편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분포 북상 가능성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