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첫 고사를 망쳣는데 막막해요

올해로 고1이 된 남학생입니다

제가 작년에 학폭을 당해 사람이 무섭고 꺼려져 학교도 출석만 하고 학원도 5달가량 쉬면서 정신과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2~3주 전 정도부터 공부를 시작해 5~60점대가 나오고 한국사를 18점 맞앗는데 아빠가 학원 다 그만두고 평일과 주말에 알바나 노가다 하라 하고 많이 혼났는데 그 이후 자해도 하고 X살까지 생각하는 데 너무 막막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많이 힘드셨겠어요.. 실은 고등학교 공부라는게 참 사람을 옥죄는 것 같아요 출결챙기는 것도 누구에게나 당연한 일은 아니더라구요 너무 자책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버지께서는 좀 심하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럴 수록 마음을 더 놓게 되고 힘들텐데.. 삶을 그냥저냥 사는 것도 힘든데 여타 일들이 겹치면 참 괴롭기 마련이예요 부모님이 그러셔도 스스로는 마음을 조금 잡고 인생을 길게 보세요 당장 1년 2년이 모든걸 좌우하지도 않고 정신 컨디션이 온전치 않으면 나머지 삶도 효율이 너무 안좋아지니까요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적 있어 공감돼요 그치만 시간이 약이라고 하잖아요 천천히 기다리면서 이 시기를 너무 불안하게만 안 보내셨음해요 응원할게요

  • 현재 고3이고 수시가거의 끝난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작성자분 정말 힘든 시기겪으신거 같고 고민도 많으실거같아요 다른 부분은 제가 감히 조언을 해드릴수없지만 성적면에서 말하자면 정말 ㅜㅜ 정말!!!! 아직 늦지않았어요 고1이고 심지어 첫 고사면.. 아직 작성자분께는 9번의 시험이 더 남았고 충분히 올리실수있어요 저는 지금 가장 후회하는게 고1때 성적을 챙기지못한거에요 고1때로 돌아가고싶다는 후회를 너무너무합니당 ㅜㅜ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다가오는 기말을 위해서 노력하신다면 좋은결과 무조건 얻으실 수 있다고 장담해요!! 화이팅✌🏻

  • 우선 그간 겪으신 상처와 아픔을 다독여주고 싶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 노력한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단했던 공부를 불과 몇 주 만에 다시 시작해 시험을 치른 것 자체가 이미 큰 진전이며, 점수만으로 본인의 가능성을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격한 말씀은 당장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일 뿐 본인의 가치를 결정짓는 정답이 아니니, 마음을 해치는 위험한 생각보다는 본인의 심리적 회복을 최우선으로 돌보셔야 합니다.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병원 주치의에게 현재 느끼는 위기감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도움을 받는 것이 지금의 막막함을 해결하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단계입니다. 지금의 고통은 영원하지 않으며 본인은 충분히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조금만 더 스스로를 믿고 버텨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