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과제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혼자 고민하다가 잠깐 시간을 내서 다른거 하거나 잠을 자고 일어나면 잘 해결될때가 있던데 왜 그런건가요??

복잡한 과제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혼자 고민하다가 잠깐 시간을 내서 다른거 하거나 잠을 자고 일어나면 잘 해결될때가 있던데 왜 그런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그런 현상을 인큐베이션 효과 라고 합니다. 한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사고가 특정 방향에 갇히기 쉬운데, 잠시 쉬면 그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결을 만들기 쉬워집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에는 기억이 정리,통합되어 다음 날 새로운 해결책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막힐 때 적절히 쉬는 것도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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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네. 실제로 이런 경험은 꽤 흔하며, 이는 뇌가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된 현상입니다. 특히 복잡한 문제를 계속 붙잡고 있을 때보다 잠시 다른 일을 하거나 잠을 자고 난 뒤 갑자기 해결책이 떠오르는 것은 무의식적인 정보 처리, 기억의 재구성, 그리고 문제에 대한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처음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으면 뇌의 작업기억이 그 문제와 관련된 정보로 가득 차게 됩니다. 작업기억은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를 계속 붙잡고 있으면이미 사용했던 사고방식을 반복하게 되기 쉽습니다. 이것을 흔히 사고의 고착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잠시 산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 문제에서 의도적으로 주의를 떼게 되면서 이러한 반복적인 사고가 약해집니다. 결과적으로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연결이나 해결 방법을 발견하기 쉬워집니다.

    여기에는 부화 효과라는 개념도 관련되어 있는데요, 문제를 잠시 내려놓은 동안에도 뇌가 문제와 관련된 정보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동안에도 기존에 기억하고 있던 지식이나 문제의 조건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정보를 갑자기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던 정보 사이의 연결이 새롭게 형성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잠을 자고 난 뒤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것은 여기에 수면 중 기억 공고화가 더해지기 때문인데요,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 습득한 정보를 그대로 저장하는 것뿐 아니라 중요한 정보와 덜 중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서로 관련된 기억을 재구성합니다. 특히 새로운 지식을 기존 지식과 연결하는 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문제가 다음 날에는 훨씬 명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수면이 반드시 모든 문제의 답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것은 아니며,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어느 정도 학습해 놓은 상태에서 휴식과 수면의 효과가 특히 잘 나타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