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선상으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모양이 특징적인데,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하루 만에 갑자기 생겼고 창고 작업 이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촉성 피부염 중에서도 식물이나 곤충, 혹은 먼지 속 자극물질에 스치면서 생긴 선상 피부염(linear dermatitis) 가능성이 먼저 떠오릅니다. 특히 이렇게 구불거리는 선 모양은 옻나무 계열 식물이나 모종의 곤충 체액이 팔에 스쳐 지나가면서 그 경로를 따라 염증 반응이 생긴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라, 창고에서 어떤 자재나 식물, 벌레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한번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진상 수포보다는 부어오른 홍반성 융기에 가까워 보이고 현재 증상이 없다는 것도 위안이 되는 부분인데, 다만 앞으로 며칠 사이 가려움이나 물집이 새로 생기거나 선이 점점 길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단순 접촉성 염증보다는 곤충이나 기생충에 의한 반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때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