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체중 증가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줄면서 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입원과 수술을 여러 차례 겪으셨다면 활동량 감소와 근육 감소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팔뚝이 유독 두꺼워지고 있다면 단순 지방 증가인지, 림프부종이나 지방부종 같은 질환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만약 팔뚝은 굵은데 손은 상대적으로 붓지 않고,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으며 통증이나 멍이 잘 생긴다면 일반 비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은 무리하게 시작하기보다 식사 조절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0대 이후에는 굶는 다이어트가 오히려 근육만 더 빠지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을 어렵게 합니다. 밥 양은 조금 줄이되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와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과거 간수치가 2400까지 상승했던 병력이 있으므로 다이어트 보조제나 한약,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신중해야 합니다. 일부 제품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체중과 키, 최근 1년 동안 증가한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팔뚝 외에 다리도 함께 굵어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팔만 유독 굵어지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비만과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