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법 사이에 20mmHg 이상 차이가 난다면 충분히 의문을 가지실 만합니다.
자동 혈압계와 청진기를 이용한 수동 혈압 측정은 원리가 다릅니다. 수동 측정(청진법)이 전통적으로 기준이 되는 방법이며, 숙련된 의료인이 측정할 경우 더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동 혈압계는 편의성이 높지만 부정맥이 있거나, 커프 위치가 맞지 않거나, 측정 중 팔을 움직이거나, 불안하거나 긴장한 상태에서는 실제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 대기실에 있는 자동 혈압계는 특히 낯선 환경, 긴장, 방금 걸어온 직후 등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른바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도 자동 기계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117이 나온 청진법 측정이 안정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면 그 수치가 더 신뢰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현재 혈압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담당 선생님께 두 수치의 차이를 말씀드리고, 가정혈압 측정을 병행해 실제 혈압 패턴을 파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기상 후와 저녁 취침 전, 각각 2회씩 1주에서 2주간 기록하시면 가장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