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태는 물집이 파열된 뒤 보호층이 사라진 상태에서 반복적인 압박이 가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증폭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제로 터뜨린 이후 지속적으로 자극이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단순 수포보다는 노출된 진피층의 자극성 통증과 초기 염증 반응이 동반된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 경우 통증이 욱신거리거나 압박 시 심해지는 양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부위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력을 줄이는 것입니다. 계속 손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일반 밴드보다는 두께가 있는 쿠션형 드레싱이나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사용해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덮는 수준으로는 통증 완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상처 관리는 하루 1회 정도 흐르는 물로 가볍게 세척 후 충분히 건조시키고, 이후 Fusidic acid 연고를 얇게 바르는 방식이면 충분합니다. 과도한 연고 사용이나 완전 밀폐는 오히려 습윤 환경을 만들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이 닿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은 신경이 노출된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단기간 진통제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압박 후 욱신거리는 통증은 염증 반응과 관련되므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적이 점점 넓어지거나 열감, 고름, 맥박성 통증, 부종 증가 등의 소견이 나타나면 단순 상처를 넘어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주말 동안 통증을 줄이고 월요일에 나아진 상태를 기대하려면 무엇보다 손가락 사용을 줄이고 압박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