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레노버 노트북 전원 버튼 고장인데 뭐가 문제일까요?

5년간 잘 쓰다가 엊그제부터 노트북이 좀 이상해졌네요

밤에 자기 전에 시스템 종료 예약 걸어두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NOVO 버튼 누를때 화면이 켜져 있어요

그 뒤부터는 전원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네요

지금은 NOVO 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키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한 번 시스템종료 다 했는데 몇시간 뒤 노트북이 저절로 NOVO 화면으로 켜지더군요

일단 현재는 NOVO버튼으로 전원을 대체하는거 외에는 사용에는 큰 문제 없는데,

이거 메인보드에 이상 있는걸까요?

솔직히 지금 수리받기에는 너무 오래 쓴건데 수리비가 아까워요. 그래서 최대한 쓰다가 새 제품 사려구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증상이 두 가지가 섞여 있어서 나눠 보셔야 합니다. 전원 버튼이 안 눌리는 것과 저절로 켜지는 것은 원인이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둘 다 메인보드 교체까지 갈 문제는 아닐 수 있으니 순서대로 확인해보세요.

    먼저 저절로 켜지는 쪽부터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이건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명령어가 있습니다. 시작 버튼을 오른쪽으로 눌러 터미널이나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시고 powercfg 띄고 슬래시 lastwake 를 입력해보세요. 마지막에 무엇이 컴퓨터를 깨웠는지 알려줍니다. 이어서 powercfg 슬래시 waketimers 를 입력하시면 예약되어 있는 절전 해제 타이머 목록이 나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나 자동 유지 관리 작업이 잡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인이 확인되면 조치는 간단합니다. 제어판의 전원 옵션에서 절전 모드 해제 타이머 허용을 사용 안 함으로 바꾸시고, 장치 관리자에서 네트워크 어댑터와 마우스 속성의 전원 관리 탭에 있는 이 장치로 컴퓨터의 대기 모드를 종료할 수 있음 체크를 풀어주세요. 이 두 가지만 해도 혼자 켜지는 일은 거의 사라집니다.

    그리고 빠른 시작 기능도 꺼보시길 권합니다. 제어판의 전원 옵션에서 전원 단추 작동 설정을 누르고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설정 변경을 클릭하시면 빠른 시작 켜기 항목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시스템 종료를 눌러도 완전히 끄는 게 아니라 절전에 가까운 상태로 저장해두는 방식이라, 예약 종료가 제대로 안 되거나 이상하게 깨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원 버튼 쪽은 소프트웨어부터 배제해보세요. 방금 들어가신 그 전원 단추 작동 설정 화면에서 전원 단추를 누를 때 항목이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음으로 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업데이트나 오작동으로 이 설정이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정이 멀쩡하다면 잔류 전하를 빼보세요. 충전기를 뽑고 노트북을 완전히 끈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30초 정도 꾹 누르고 계시면 됩니다. 레노버 모델 중에는 바닥면에 아주 작은 핀홀 구멍이 있는 것도 있는데, 클립을 펴서 그 안을 몇 초 눌러주시면 초기화가 됩니다. 노트북 안의 전원 관리 칩이 꼬여 있던 경우 이 방법으로 되살아나는 사례가 꽤 있습니다. 겸사겸사 레노버 지원 페이지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나와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여기까지 해도 전원 버튼이 안 눌린다면 버튼 자체의 접점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5년 쓰셨으면 스위치가 마모될 시기이기도 하고, 모델에 따라 전원 버튼이 키보드 모듈에 붙어 있어서 교체하려면 키보드를 통째로 갈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리비가 아깝다고 하셨으니 이 부분은 굳이 손대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NOVO 버튼으로 켜서 쓰셔도 실사용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저절로 켜지는 것만큼은 꼭 잡으세요. 가방 안에서 켜지면 열이 갇혀 위험하고 배터리도 순식간에 닳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절전 해제 타이머와 빠른 시작만 정리하시면 새 노트북 사실 때까지 무리 없이 쓰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