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에서 물이 묻으면 나중에 왜 냄새가 날까요?

Question

수건을 널어놓고 물을 닦는데 사용한 뒤 시간이 지나서 냄새를 맡으면 냄새가 심한데요. 화학적으로 어떤 반응이 일어나서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수건에서 물이 묻은 후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냄새는 주로 미생물의 활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수건에 남은 물기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조성하여 세균과 곰팡이의 성장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합니다. 특히 수건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보관될 경우, 이러한 미생물들이 번성하기 쉽습니다. 이 미생물들은 수건에 남아 있는 유기물질을 분해하면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화학물질을 배출합니다. 이 화학물질들은 종종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화합물로 변환됩니다.
세균은 주로 단백질이나 지방 같은 유기물을 분해할 때 암모니아나 아민과 같은 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이러한 화합물들은 강한 불쾌한 냄새를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곰팡이의 경우,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 VOCs)이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건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은 습도가 높고 온도가 적당할 때 더욱 활발히 번식하며, 이러한 환경은 특히 욕실이나 세탁 후 잘 말리지 않은 수건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따라서 수건의 냄새를 최소화하려면 사용 후에는 수건을 잘 펴서 충분히 건조시키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수건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주로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증식 때문입니다. 물에 젖은 수건은 습기와 온도가 적절하여 박테리아(특히 모락셀라균)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화학적으로, 이 미생물들은 수건에 남아 있는 피지, 땀, 세제 잔여물을 분해하며, 그 과정에서 지방산, 암모니아, 황화합물 같은 악취 물질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수건을 완전히 건조시키고 고온 세탁이나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