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5살, 경력 1년, 회사에서 병원으로 이직 생각 중입니다.

이번년도 9월이면 딱 1년차가 됩니다.

임상병리학과 졸업 후 약 6개월만에 운좋게 큰 수탁회사에 정규직으로 들어왔습니다. 덜컥 대기업에 붙어버린데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업무에 초반 수습시절이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선배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 반년 후 선배들이 떠났고 새로 일하게 된 사람들과 성격이 참 맞지 않아 정신과를 생각할만큼 힘들었습니다.

한 부서 내에서 같은 팀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 맞지않으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병원과 다르게 회사는 매번 성취와 성과를 요구하는것이 맞지 않는다 느꼈습니다. 업무 역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일들을 하는데다 1년 가까이 되어가는 지금도 이 일이 진심으로 재밌거나 보람있거나 하지 못하고 검사 한번 할 때마다 아직도 불안합니다.

자연스레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도 맞지않고 업무에 재미나 보람도 느끼지 않아도 1년은 어떻게든 악착같이 일할 생각이긴 합니다.

병원과 회사는 다른 곳인데다 제가 하였던 일이 병원에서 쓰기에는 어려운 일이라.. 아마 1년의 경력이 있음에도 중고신입으로 들어가게 될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한창 젊으니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하지만 최소한 2년은 버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예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상황을 보면 단순히 “이직이 하고 싶다” 수준이라기보다는, 업무 환경과 인간관계, 그리고 일 자체의 만족도가 함께 낮아져서 지속적으로 버티는 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커진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경력을 더 쌓아야 한다”는 일반적인 조언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본인의 컨디션과 커리어 방향을 같이 봐야 합니다.

    우선 현실적인 기준으로 보면 임상병리 직군에서 1년 경력은 절대 애매하거나 부족한 수준이 아닙니다. 오히려 병원이나 다른 기관으로 이동할 때도 “기본 업무는 수행 가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1년 차에 이직을 준비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고, 나이도 25살이면 커리어 전환이나 방향 수정이 전혀 늦은 시기가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말하는 “최소 2년”이라는 기준은 경력의 안정성을 더 확보하기 위한 보수적인 기준입니다. 실제로 이직 시장에서는 1년과 2년 사이가 평가에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서, 가능하면 1년을 채우고 바로 움직이거나, 최소한 1년 조금 넘긴 시점에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타협점이 됩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오래 버티는 게 아니라, 이직 시점에서 본인의 컨디션과 경험을 어떻게 잘 설명할 수 있느냐입니다.

    정리하면,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것도 불가능한 선택은 아니지만, 가장 안정적인 방향은 “1년은 채우고 동시에 이직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라면 2년을 무조건 목표로 잡기보다는, 내 몸과 정신이 버틸 수 있는 선에서 경력과 이직 타이밍을 같이 조절하는 게 훨씬 현실적인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