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으로 진료를 보러 가면 꼭 모든 검사를 다 해야 하나요?
장염이 심한 경우 수액이랑 약 처방을 위해 병원을 방문 하면 복부 CT 검사를 해보자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 분들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지만, 검사 후엔 별다른 이상이 없고 약 먹으라는 결과만 받으니까 그 후에 같은 증상으로 재진을 갔을 때 CT 검사를 권유하면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장염은 배제진단입니다
그러니까 ~~~한 증상으로 장염이 의심됩니다. 가 아니라
~~~한 증상인데 다른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장염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근래에는 소송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하구요.
해결하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담당의사가 복부CT를 찍자고 할 때 환자분이 거절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결과는 환자분이 모두 감당하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의사는 CT를 안 찍으시는 것을 더 좋아하실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장염 증상이 심한 경우, 복부 CT 검사를 권유받는 이유는 단순한 장염 외에도 맹장염(충수염), 장폐색, 장중첩증, 혹은 허혈성 장질환 등 응급으로 치료가 필요한 다른 복부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복통이 심하거나 장염과 다른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되었을 때 CT 검사가 진단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T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동반되며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어 반복적인 검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재진을 갔을 때 CT 검사를 권유받는 경우에는 증상과 진찰 소견이 이전과 다르거나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사와 소통하면서 검사를 받는 목적이 무엇인지,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본 답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