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제품명 추천은 드리기 어렵고, 아토피 피부에 맞는 선크림 고르는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기준으로 고르시면 어떤 브랜드든 적합한 제품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 방식입니다. 화학적 차단제(avobenzone, octinoxate 등)는 피부에서 흡수되어 작용하는 방식이라 아토피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차단제인 징크옥사이드(zinc oxide)나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성분 위주의 제품이 자극이 적고 아토피 피부에 적합합니다. 성분표에서 이 두 가지가 주성분으로 올라와 있는지 확인하세요.
피해야 할 성분도 있습니다. 알코올, 향료, 파라벤 계열 방부제가 들어간 제품은 아토피 피부에서 자극과 가려움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무향, 무알코올, 저자극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시는 게 맞습니다.
톤업 효과는 물리적 차단제 기반 제품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징크옥사이드 함량이 높으면 백탁이 생기면서 톤업 효과가 있어서, 따로 톤업 크림을 겹쳐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색소침착 부위는 자외선 차단이 정말 핵심입니다. 엘리델이나 토피솔을 바르는 부위 위에 선크림을 덧바르는 순서로 사용하시고, SPF 30에서 50, PA++ 이상 제품을 매일 바르셔야 색소가 더 진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창가 근처라면 바르는 게 좋습니다.
색소침착 자체를 옅게 하는 건 선크림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토피가 안정된 상태라면 피부과에서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 처방이나 미백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니, 다음 피부과 방문 때 색소침착 치료도 함께 여쭤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