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외형이 다들 비슷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유전적 병목 현상으로 인구수가 수천 명 수준까지 급감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80억 인류는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조상을 공유하며, 실제 침팬지 한 무리의 유전적 다양성보다 전 인류의 다양성이 더 작습니다.
또한 네안데르탈인처럼 생김새가 달랐던 다른 인간 종들은 모두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 단 하나만 살아남았습니다.
게다가 두 발로 걷는 직립보행과 큰 뇌를 가진 아기를 낳아야 하는 생물학적 조건도 체형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이유가 되었죠.
그리고 다른 동물들은 추위나 먹이에 맞춰 신체 구조를 진화시켰지만, 인간은 옷이나 불, 도구 같은 문화와 기술로 환경에 적응했습니다.
결국 신체를 다양하게 바꿀 진화적 필요가 없다 보니 외형이 다양하게 갈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나마 피부색이나 콧대 차이는 각 지역의 햇빛과 기후에 맞춰 미세하게 변한 것일 뿐, 기본적 형태는 모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