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라고 해서 보습이 불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안 후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지 않으면 피부 장벽이 불안정해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 분비가 더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킨(토너)은 대부분 수분 위주 제형으로 보습 지속력이 짧습니다. 로션은 유분과 수분이 함께 포함된 에멀전 제형으로 장벽 유지에는 유리하지만, 유분 함량이 높으면 번들거림과 모공 폐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지성 피부의 보습 전략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오일프리 또는 저지방(non-comedogenic) 로션이나 젤 타입 크림을 소량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완전히 유분을 배제하기보다는,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과 같은 수분 유지 성분 위주의 제형이 적합합니다.
둘째, 스킨을 과도하게 여러 번 덧바르는 방식은 일시적 수분 공급은 가능하나, 각질층 장벽 회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함량이 높은 제품은 오히려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세안 과다(하루 3회 이상 강한 클렌저 사용)는 피지 분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산성 저자극 세안 후 가벼운 보습제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약하면, 지성 피부라도 겨울철에는 스킨 단독보다는 가벼운 젤 또는 저유분 로션을 얇게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