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하치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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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고모, 삼촌)인데 당연히 해줘야지~ 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곧 이모가 되는 미혼여성입니다..

저는 결혼할 생각도 거의 없지만요

그렇다고 동생네 식구랑 사이가 안좋고 그런건 아니예요

놀러도 같이 다니고 서로 챙겨줄 수 있는 건 다 잘 챙겨주고 그렇게 지내요

근데 고모 없이 이모가 저 뿐이라 저한테 자꾸 이모의 위치에 대해 기대하는게 눈에 보여요

제가 눈치챈게 아니라 그냥 대놓고 말하고 티내요

이렇다보니 사람 심리가 .. 제가 너무 못된건지

원래 아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조카만큼은 이쁘겠지 과연 어떤 아이일까 궁금하기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저런 태도가 좀 .. 짜증나요

저도 제 생활이라는게 있고 .. 돈도 솔직히 동생네가 훨씬 더 잘벌고 안정적이거든요

근데 물건 뿐만 아니라 애기도 와서 봐주기를 그냥 계속 원한대요 저희 집이랑 거리도 엄청 먼데 말이죠..

친정 식구들은 그냥 니가 좀 해줘라 조카인데 뭘 못해주겠냐 그러는데..

해주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보단 다들 그냥 저 당연시하는 태도가 좀 보기 싫어요..

저는 애기도 안닣아봤고 솔직히 제대로 된 사랑도 못해봐서 아무생각도 없고 그냥 제 인생 하나 살기도 너무 벅찬데 다들 너무 큰 기대를 하니.. 참.. 그렇네요

이런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그런거라면 따끔하게 지적해주세요

잘못된거라면 고치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조카니까 당연히 해줘야지"보다 **"당연하게 기대하는 태도"**에서 부담과 거부감을 느낍니다. 자발적으로 해주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의무처럼 요구받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요.

    글을 보면 조카를 싫어한다기보다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 대해 주변에서 이미 역할을 정해 놓고 "이모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건 충분히 이해되는 감정입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시간, 돈, 돌봄을 무조건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집이 멀고 본인 생활도 있는데 육아 지원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건 상대방의 기대일 뿐, 반드시 따라야 하는 책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은 조카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너무 앞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막상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예뻐서 챙기게 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적당한 선에서 관계가 정리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조카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냐"입니다. 그 선을 정하는 건 이모인 본인의 권리이고, 그걸 정했다고 해서 이기적이거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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