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횡령, 배임, 정치권 비리 같은 사건들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한국은 다 부패했다”, “믿을 사람이 없다”는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하게 일하고 세금 내고 법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부패나 사기는 한국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미국도 대형 금융사기, 정치자금 스캔들, 기업 회계조작 사건이 꾸준히 발생합니다. 어느 나라든 규모와 형태만 다를 뿐 완전히 없는 곳은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은 언론 보도, 감사, 수사기관, 시민 감시가 활발해서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패가 발생한 것과 그것이 적발되는 것은 다른 문제거든요.
“한국은 도둑놈이 많다”라기보다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사람들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위치에 있어서 더 크게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국은 국제적으로도 치안 수준이 높은 편이고, 분실물을 돌려받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나라로 평가받습니다. 따라서 “믿을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은 사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도 있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사회가 유지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