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말한테 밟혀 병원 다냐오고 궁금한게 있습니당!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한달전에 말한테 밟혀 멍이 들고 부어서 당일 A병원에 갔는데 타박상이라고 위보호제?랑 혈전약,유산균만 받았습니다 반깁스는 튼튼한건 아니고 따뜻한 물에 녹여쓰는거같은거 일주일 했구요 그로부터 반깁스 없이 한달이 지난 지금 발가락이 아파서 자주가던 동네 B정형외과를 가니깐 미세 골절이 있었던것 같다며 발 찍은 엑스레이을 보여주셔서 봤더니 첨부해놓은 첫번째 사진처럼 어둡게 줄이 선명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물리치료랑 약을 받았습니다

좀 설명이 길었지만 궁금한 점은

첫번째, 저 처럼 반깁스를 안하다가 아물고 있는 중인데도 반깁스를 원래 해주시는건가요?

두번째, 미세 골절이 처음 사진을 찍었을때 안버이는데 첨부힌 사진처럼 나중에서야 저렇게 잘 보일수도 있는건가요?(흰색이 아니고 어두운 색으로 다른발과 비교했을때 확연했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제 엑스레이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에 빨갛게 표시했습니닷!*

  • 1번 째 사진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두 가지 질문 모두 좋은 포인트입니다.

    첫 번째 질문부터 말씀드리면, 한 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반깁스를 하지 않는 건 틀린 판단이 아닙니다. 발가락 골절은 일반적으로 인접한 발가락에 테이핑하는 방식으로 고정하고, 발 전체 반깁스는 중족골(metatarsal) 골절처럼 더 큰 뼈에 주로 씁니다. 골절 후 한 달이면 가골(callus) 형성이 시작되는 시기라 지금 추가 고정을 해도 치유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고, 물리치료와 통증 관리 위주로 가는 게 맞습니다.

    두 번째가 더 중요한 질문인데요. 처음에는 안 보이다가 나중에 골절선이 선명하게 보이는 건 실제로 흔한 일입니다. 이유가 있어요. 골절 직후에는 뼈 사이 간격이 좁고 부종으로 주변 조직 음영이 겹쳐서 골절선이 가려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골절 부위 뼈가 약간 흡수되고 간격이 벌어지면서 오히려 골절선이 더 잘 보이게 됩니다. 거기에 가골이 형성되면서 주변 음영과 대비가 생기는 것도 이유 중 하나고요. 의학적으로 이걸 "지연 현성 골절(delayed radiographic appearance)"이라고 부르고, 특히 피로 골절이나 미세 골절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처음 A병원에서 놓쳤다고 해서 무조건 과실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초기 엑스레이에서 진짜 안 보였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B정형외과에서 제대로 확인하고 치료 중이시니, 물리치료 꾸준히 받으시고 통증이 심해지거나 붓기가 다시 증가하면 재진해 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김현태 물리치료사입니다.

    1. 골절부위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용할 수 있습니다.

    2. 발가락과 같은 작은뼈의 미세골절은 초기에 관찰이 되지 않고 시간이 경과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사진은 엄지발가락 쪽(지절/중족지 관절 근처)으로 보이고, 말씀하신 “어두운 선”은 실제로 미세골절이나 균열(fracture line)일 때 보이는 전형적인 형태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건 사진 한 장만으로 확정 진단은 불가능하고, 임상 증상 + 시간 경과 + 재촬영이 같이 봐야 합니다.

    질문 두 가지에 대해 핵심만 정리하면요.

    첫째, 한 달 뒤에 다시 반깁스를 하는 경우가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급성기(처음 1~2주)”에 고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 처음에 골절이 인지되지 않았거나

    • 단순 타박상으로 치료했는데 이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 체중부하 시 통증이 남아 있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늦게라도” 보조기(워킹부츠, 반깁스)를 다시 적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뼈가 어느 정도 유합 진행 중이라, 완전한 석고고정보다는 “통증 감소 목적의 기능적 고정” 개념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처음 X-ray에서는 안 보이다가 나중에 보일 수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게 오히려 임상에서 흔한 패턴입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 초기 미세골절은 X-ray에서 잘 안 보임
      특히 발가락/중족골의 비전위(안 어긋난) 골절은 골절선이 아주 얇아서 초기에는 정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골 재형성”이 시작됨
      2~4주 사이에는

    • 미세한 골흡수

    • 초기 가골 형성
      이 생기면서 오히려 선이 더 뚜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 촬영 각도/조명/겹침 차이
      같은 부위라도 각도 조금만 달라도 “선처럼 보이는 구조”가 더 강조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처음에는 타박상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미세골절” 패턴은 충분히 설명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 중요한 건 진단명보다도 상태입니다.

    • 걸을 때 통증이 남아 있는지

    • 눌렀을 때 국소 압통이 있는지

    • 붓기가 계속되는지

    이 3가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통증이 아직 뚜렷하면, 늦었더라도 보조기 + 활동 제한을 다시 잡는 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