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놀라고 무서우셨을지,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장기이식은 이 상황에서 해당되지 않습니다. 위암의 대장 전이는 암세포가 퍼진 것이기 때문에, 이식이 아니라 항암치료나 수술적 절제로 접근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위암 3기에서 대장 전이가 확인됐다면, 엄밀히는 4기로 재병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전이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대장의 어느 부위인지, 다른 장기로의 추가 전이는 없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전이가 한 곳에 국한된 경우라면 원발 부위와 전이 부위를 함께 절제하는 수술을 시도하기도 하고, 범위가 넓다면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진행하면서 반응을 보는 방식으로 갑니다. HER2 발현 여부나 MSI(현미부수체 불안정성) 검사 결과에 따라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예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전이 위암도 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가 분명히 있고, 지금 단계에서 결론을 내리기엔 이릅니다. 담당 종양내과 혹은 외과 팀과 충분히 상의하시고, 필요하다면 대형 암센터에서 다학제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같은 소견도 여러 전문가가 함께 보면 치료 옵션이 더 넓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곁에서 잘 보필해주고 싶다는 그 마음, 환자분께 분명히 큰 힘이 됩니다. 보호자분도 너무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사회복지사 연결이나 심리 지원 등 병원 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