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합니다. 안경점에서는 렌즈미터(lensometer)라는 장비로 기존 안경 렌즈의 도수를 측정할 수 있어서, 시력검사 없이도 동일한 도수로 새 렌즈를 제작하는 게 기술적으로는 됩니다. 대부분의 안경점에서 일상적으로 해주는 작업입니다.
다만 한 가지 현실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기존 안경 도수가 현재 시력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대는 시력 변화가 생각보다 빠른 시기라, 1년에서 2년 전에 맞춘 안경이라면 지금 눈 상태와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맞지 않는 도수로 장시간 착용하면 눈의 피로나 두통이 생길 수 있고요.
귀찮으시더라도 안경점 내 간이 시력검사 정도는 보통 10분 내외로 끝나니, 기존 렌즈 도수 측정과 함께 간단히 비교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도수 차이가 없다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되고, 차이가 있다면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