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볼주변부 가렵고 따가움과 입술 쓰라림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볼 주변부 여기저기 울긋불긋, (눈도 앞끝 뒤끝 빨갛고) 따갑고 가렵습니다.

입술은 바싹마른 건조감에 위아래 라인이 진해졌고 스킨등을 바르면 엄청 쓰립니다.

육안상 티는 안나는데 입술끼리 문지르면 거칠고 토돌토돌합니다.

(한번씩은 겪어봤던 입술 갈라짐이나 박탈, 입끝 갈라짐, 수포가 아닌 처음 겪어보는 증상입니다.)

참고로 야외에서 땀 엄청 흘리면서 풀베기 작업 이후 얼굴이 뒤집어졌고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리신 채 풀베기 작업을 하신 직후에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은 여러 정황상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및 ‘접촉성 구순염’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풀베기 작업을 할 때는 각종 풀의 수액, 미세한 식물 털, 날리는 꽃가루, 그리고 대기 중의 먼지나 땀 등이 복합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줍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는 피부의 보호 장벽이 약해져 있고 모공과 미세 상처가 열려 있어, 평소보다 유해 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원이 쉽게 침투해 얼굴 전체와 눈가 주변까지 급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평소 겪던 단순 포진(헤르페스)이나 단순 갈라짐과 달리, 입술 피부 역시 작업 중 접촉한 자극 물질이나 강한 햇빛, 흘러내린 땀 등으로 인해 미세한 염증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입술은 피부 장벽이 매우 얇기 때문에 한 번 자극을 받아 손상되면 스킨이나 기초 화장품이 닿기만 해도 엄청난 쓰라림을 유발하고, 표면이 토돌토돌하게 각질화되거나 거칠어지게 됩니다.

    현재 스킨을 바를 때 통증이 심하다는 것은 피부와 입술의 장벽이 심각하게 무너져 화학 성분을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분간 따갑거나 화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알코올 성분이 든 스킨 등은 일체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은 되도록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시고, 피부 자극이 적은 성분의 순한 보습제나 순수 바셀린(페트롤라툼) 소량을 아주 얇게 펴 발라 피부와 입술의 수분 증발을 막도록 하고, 입술이 토돌토돌하고 거칠다고 해서 손으로 뜯거나 문지르면 상처가 더 깊어지고 2차 감염이나 만성 구순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절대 손대지 말기 바랍니다.

    현재 증상이 자연 회복되지 않고 며칠째 지속되며 통증과 쓰라림이 동반된다면, 자가 치유를 기다리기보다 가급적 빨리 피부과에 방문하여 현재 상태가 급성 접촉피부염인지, 알레르기 반응인지 정확한 진단 후 증상 완화를 위해 먹는 약(항히스타민제 등)이나 적절한 강도의 연고(스테로이드 연고 등)를 처방을 받아 초기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야 색소침착이나 장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작업 후 생린적·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 급성 반응인 만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처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