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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거미56
즐거운거미5623.08.24

점심식사 후 낮잠을 자는 경우 왼쪽으로 누우면 괜찮은가요?

나이
47
성별
남성

점심식사 후 몸이 피곤하여 누워있으려고 하는데 왼쪽으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 괜찮다고 하는데 위학적으로 신뢰가는 내용인가요? 이유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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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왼쪽으로(왼쪽 볼을 베개에 대는 자세) 자면 역류성 식도염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가 위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통증은 심해지는데 약 80%의 환자가 특히 밤에 심한 통증을 겪는다고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팀은 수면 자세와 역류성 식도염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식도 산 노출 정도가 0.5% 이상인 성인(평균 연령 48.9세) 57명을 모집했다. 식도 산 노출은 역류한 위산이 식도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자는 동안 수면 자세와 식도 산 노출 정도를 분석했다. 식도 산 노출 정도는 소화관 내에서 액체와 기체의 흐름을 탐지할 수 있는 pH-임피던스 검사로 평가됐다. 먼저 참가자들의 수면 자세는 왼쪽으로 자는 자세(30.6%), 오른쪽으로 자는 자세(27.3%), 똑바로 자는 자세(26.0%) 순으로 오래 유지됐다. 엎드려 자거나(0.4%) 앉아서 자는(1.0%) 시간은 짧았다.

    pH-임피던스 검사 결과, 왼쪽으로 잘 때 식도 산 노출 정도가 낮았다. 자세별로 식도 산 노출 정도의 평균 수치는 왼쪽으로 잘 때 0.0%, 똑바로 잘 때 0.6%, 오른쪽으로 잘 때 1.2%였다. 식도에서 산이 제거되는 시간 역시 왼쪽으로 잘 때 35초로 가장 짧았다. 똑바로 누워 잘 때와 오른쪽으로 누워 잘 때는 각각 76초와 90초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이유로 위장의 위치를 꼽았다. 위는 식도와 연결돼 있는데 한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으로 치우쳐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가 식도 위에 있게 되므로 식도 괄약근이 이완할 때 산이 더 쉽게 식도로 흐르고 다시 위로 돌아가기도 어렵게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16/2022021602072.html


  • 안녕하세요. 강성주 의사입니다.

    위는 왼쪽으로 볼록 튀어나와 있어, 좌측으로 누워야 위 주머니 내에 음식물이 안정적으로 담길 수 있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식후 바로 눕는것 자체가 소화불량 및 역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눕는 자세에 대한 내용은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이 좌측으로 누웠을 때 우측보다 증상을 덜 경험했다는 결과에 근거하는데 이는 식도염 환자들이 자세에 따라 증상을 겪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식후 누울 때 좌측으로 누우면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다. 식사 후 최소 2시간정도는 눕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차라리 점심을 거르고 주무신 뒤 일어나서 늦은 점심을 드시는게 위, 식도에게 나은 선택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의학적으로 합당한 이야기 입니다. 위는 체내에서 다소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왼쪽으로 눕게 되면 위약이 안정적으로 위에 담기게 되나 오른쪽으로 누울시에는 위식도접합부위쪽으로 위액이 역류할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 안녕하세요. 김명훈 의사입니다.

    역류성 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식후에 눕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눕는 경우에는 왼쪽을 아래로 하고 눕는 경우 위가 식도보다 아래에 위치하여 역류를 막을수 있습니다. 다만 식사를 너무 많이 하거나 상체가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에는 옆으로 눕더라도 역류할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을 때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오른쪽보다는 증상이 덜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왼쪽으로 누우면 오른쪽 보다는 ' 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라서 식사 후에는 눕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