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에서 낙상 후 엉덩이 옆에 부종이 생겼다면,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고관절 골절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고령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는데, 특히 대퇴골 경부 골절은 초기에 통증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서 본인도 걸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 방치하면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골두 괴사로 이어지고, 수술 결과도 훨씬 나빠집니다.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서 있거나 걸을 수 있는지,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이거나 한쪽 발이 바깥으로 돌아가 있지는 않은지, 사타구니 안쪽을 누르면 아프지 않은지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더욱 긴급합니다.
"특별히 아프지 않다"는 게 안심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X선 한 장으로 바로 확인이 되니, 오늘 응급실 또는 정형외과에 꼭 데려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