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흡을 늘리려는 시도 자체는 방향이 맞습니다. 코는 흡입 공기를 가온, 가습, 필터링하는 기능을 하여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는 반면, 구강호흡은 건조하고 여과되지 않은 공기가 기도로 직접 들어가 기관지 과민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을 입에 물고 있는 방법은 몇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구강 내에 물이 장시간 머물면 타액이 희석되어 항균 효과가 떨어지고, 구강 내 산도(pH)가 변화하면서 치아 법랑질에 좋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무의식중에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어 특히 졸리거나 집중이 분산될 때는 흡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코호흡 훈련에는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입술을 가볍게 다물고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며, 마이오테이프(myotape)처럼 수면 중 입술을 부드럽게 고정하는 테이프를 취침 시 활용하는 방법도 구강호흡 교정에 실제로 사용됩니다. 낮 동안에는 의식적으로 입을 다무는 습관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부작용 없는 훈련법입니다.
기관지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면 구강호흡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비중격만곡이나 비염처럼 코호흡을 방해하는 구조적 원인이 있는지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