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결과만으로는 재발이라고 단정할 수도, 반대로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원추절제술 후 3개월에 HPV가 남아 있고 CIN1이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HPV는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반응으로 서서히 없어지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일정 기간 검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CIN1은 저등급 병변으로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은 바로 재수술하지 않고 추적관찰을 우선합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만으로 재발이라고 보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는 단계로 이해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궁경부가 더 짧아질 수 있어 조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산모가 반드시 맥도날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 중 자궁경부 길이를 초음파로 추적하면서 필요할 때만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추절제술을 두 번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맥도날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플라즈마 활성수 치료는 현재 HPV를 제거하거나 CIN의 자연경과를 개선한다는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국내외 진료지침에서도 HPV 치료법으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금연, 충분한 수면과 영양 관리, 정기적인 HPV 및 자궁경부세포검사 추적이 가장 근거가 확실한 관리 방법입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CIN1은 고등급 병변인 CIN2, CIN3보다 예후가 훨씬 좋은 병변이며, 상당수가 1~2년 내 자연적으로 소실됩니다. 담당 산부인과에서 권하는 일정에 맞춰 추적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