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항문근처에 상처났어요(사진 있음)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사진에 보시다시피 항문근처에 상처가 났어요 피는 아주 조금밖에 안 났고 전혀 아프지도 않아요 보이는 상처만 저래가지고 괜찮은거겠죠?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항문 주변 피부는 매우 연약하고 민감해서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생기기 쉽습니다.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대변이 딱딱하면 피부가 찢어질 수 있고, 때로는 가려움에 긁다가 상처가 나기도 하지요. 우선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극적인 비누 대신 미온수로 가볍게 씻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 회복에는 좌욕이 큰 도움이 됩니다. 체온 정도의 따뜻한 물에 5분에서 10분 정도 엉덩이를 담그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염증이 가라앉고 통증도 줄어듭니다. 세정 후에는 습기가 남지 않게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거나 드라이기의 찬 바람으로 잘 말려주셔야 세균 번식을 막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대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습관도 상처가 덧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만약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혈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잘 관리하면 금방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 사진에서 항문 주위 피부에 선상의 열상(laceration) 또는 균열(fissure)이 관찰되고, 소량의 출혈 흔적이 보입니다. 주변 피부는 전반적으로 분홍빛을 띠고 있습니다.

    통증이 없고 출혈이 극소량이라는 점에서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항문 주위 열상이나 균열은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에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 열상(anal fissure)으로, 단단한 변을 볼 때나 급격한 항문 확장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으로는 배변 시 통증과 선홍색 출혈이 동반되는데, 통증이 없다는 점은 오히려 비전형적입니다. 성적 외상도 감별해야 하며, 이 경우 점막 손상이 더 깊거나 동반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론병(Crohn's disease)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 항문 주위 열상이나 누공으로 처음 발현되는 경우도 있어, 반복 발생하거나 낫지 않을 경우 배제해야 합니다.

    현재 통증이 없고 출혈이 극소량이더라도, 항문 주위 상처는 세균 오염에 취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청결 유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이후에 통증, 발열, 분비물 증가, 부종이 생기거나 상처가 수일 내 호전되지 않는다면 외과 또는 대장항문외과에서 진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열과 통증이 급격히 생기면 항문 주위 농양(perianal abscess) 가능성이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