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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서 원래 비릿한 맛이 나긴 한데...
계란에서 원래 비릿한 맛이 나긴 한데... 유독 이번에 산 계란들이 너무 비려요,,,, 소란인데 뭐 문제있는 걸까요ㅠㅠㅠㅠㅠㅠ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료, 신선도, 보관 상태, 개별 계란의 차이 등의 몇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계란 껍데기에 있는 10자리 숫자로 된 난각번호입니다.
앞 4자리는 산란일자,가운데 5자리는 생산자 고유번호(농장번호), 마지막 1자리는 사육환경번호입니다.
사육환경번호는 1~4인데 1이 방사로 제일 좋고, 4가 케이지 사육으로 제일 안좋습니다.
축산물이력제에서 계란 이력조회로 들어가면 농장식별번호,농장소재지,사육환경,산란일자,선별포장업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축산물이력제 링크입니다. 10자리 난각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https://mtrace.go.kr/hstryinq/hstryInqEgg.do?mid=KO02010000
계란 특유의 비린내는 원래 어느 정도 있는 게 맞습니다. 노른자의 황화합물(황 성분)과 지방이 열을 받으면서 나는 냄새라, 완전히 무취인 계란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이번 판만 유독 심하다"면 대개 아래 중 하나입니다.
1) 사료 영향이 가장 큽니다. 어분(생선가루)이나 산패된 유지가 든 사료를 먹인 닭의 알은 비린내가 확 올라옵니다. 브랜드나 농장이 바뀌면 맛이 달라지는 이유가 이겁니다.
2) 보관 중 냄새 흡수입니다. 계란 껍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만 개 가까이 있어서 냉장고 냄새를 그대로 빨아들입니다. 김치나 생선 옆에 두셨거나, 마트 진열 환경이 안 좋았으면 비린내가 배입니다.
3) 신선도 저하입니다. 오래되면 흰자가 알칼리성으로 변하면서 특유의 냄새가 강해집니다.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 물에 담가서 옆으로 가라앉으면 신선, 서서 뜨면 오래된 것입니다. 깨뜨렸을 때 흰자가 퍼지지 않고 볼록하게 뭉쳐 있으면 괜찮은 상태입니다. 쉰 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그건 상한 거니 버리셔야 합니다.
조리로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 후추, 참기름, 청주(맛술) 한 방울, 우유 약간을 섞으면 비린내가 크게 잡힙니다. 계란찜에는 다시마물이나 멸치육수를 쓰면 훨씬 낫습니다.
- 삶을 때는 물이 끓기 시작한 뒤 12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래 삶을수록 황화철이 생겨 노른자 겉이 초록빛으로 변하고 냄새가 강해집니다.
- 껍질에 난각번호 뒷자리(1~4)가 사육환경인데, 1·2번(방사·평사) 계란이 비린내가 덜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음번엔 다른 번호로 한 판 사서 비교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관은 뾰족한 쪽을 아래로, 문쪽 말고 냉장실 안쪽에, 산 종이팩째로 두시면 냄새 배는 걸 많이 막을 수 있습니다.
비린내가 굉장한 편인가요? 그렇다면 신선도에 애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우 영수증이 있다면 해당 마트나 시장에다 반품 요청하면 되죠. 안 되면 소비자분쟁이나 법적 대응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