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탄수화물 식사, 정말 안 좋은가요?

요즘 sns에서 보면 탄수화물 위주의 아침 식사를 지양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보게 됩니다. 혈당을 급격히 높인다며 아예 제공하지 않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주장하기도 하고요.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뇌에서 사용되는 영양소는 오로지 포도당 뿐이므로 좋지 않다고 성장기와 학습을 함께 해 나가는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걸 지양하는게 맞나 싶더라고요.

물론 시리얼, 단순빵은 좋지 않겠지요. 그런데 어떤 경우는 밥도 제한해야 한다 하더라고요.

영양학적으로 근거 있는 말인가요? 전당뇨에 해당하는 사람이나 키토식이 체질에 맞는 사람에게나 맞는 말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SNS가 자극적인 식단 트렌드를 확산시키다 보니 많이 혼란스러우셨을텐데, 질문자님의 직관이 영양학적으로 맞답니다. 뇌의 주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맞지만, 에너지를 케톤체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식이 바로 인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무탄수화물로 지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학업과 성장을 병행하는 아이들에게 아침 탄수화물 제한은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정말 트렌드이죠. 아침 무탄수화물 주장은 인슐린 저항성이 있거나 전당뇨, 비만 문제가 있는 성인에게나 제한적으로 적용할 요법이랍니다. 이를 건강하고 에너지 요구량이 폭발적인 성장기 아이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수면중에 고갈된 뇌의 포도당을 아침에 제때 채워주지 않으면 아이들의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활동 에너지마저 부족해진답니다.

    물론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설탕이 든 시리얼, 정제 밀가루 빵은 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밥 조차, 곡물 탄수를 완전하게 제한하라는 것은 조금은 무리가 있겠습니다. 흰쌀밥만 단독으로 드신다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겠지만, 식이섬유가 풍성한 채소 반찬(나물, 샐러드, 브로콜리, 토마토, 양배추, 쌈채소), 단백질(고기, 계란, 두부, 생선)을 곁들여 먹는 식사는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춰서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을 해줍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완전하게 배제하기 보다, 되도록 현미, 잡곡밥이나, 통곡물빵(호밀/통밀/사워도우/펌퍼니켈), 고구마, 단호박같은 복합탄수화물로 질을 높이면서, 단백질(살코기, 계란, 생선, 두부)을 조화롭게 곁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뇨 전단계나, 소아간질, 키토제닉이 필요한 특수 체질이 아니라면, 건강한아이와 성인에게 적당한 아침 복합 탄수화물은 두뇌 회전과 활기찬 하루를 위한 필수 연료가 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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