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이나 가까이서 지내면서 마음을 키워왔는데, 주변 상황 때문에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마음을 접으려 하니 정말 속상하고 속이 타들어 갈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바로 마음을 접을 필요는 전혀 없어요.
상대방 주변에 예쁜 친구들이 많다고 해서 그 친구가 반드시 그 무리 안에서만 연인을 찾으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게다가 두 사람은 이미 2년 동안이나 같은 반을 하면서 서로 연애 고민까지 나눌 정도로 깊은 유대감과 신뢰를 쌓아온 사이잖아요. 외모가 주는 매력은 처음에 눈길을 끌 순 있지만, 진짜 연애로 이어지게 만드는 건 대화가 잘 통할 때 느끼는 편안함과 친밀함이에요. 짝남에게 당신은 이미 그 누구보다 편하고 특별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나 연애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그 대화 속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다음번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너 눈앞에 이렇게 괜찮은 사람을 두고 어디서 찾아?"라거나, "너 정도면 진짜 괜찮은 남친이지" 같은 작은 시그널을 은근슬쩍 던져보세요.
겁먹고 먼저 도망치기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두 사람의 관계가 너무 아깝잖아요.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말고,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상대방의 마음을 살짝 흔들어보는 도전을 해본 뒤에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