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장이 대변 냄새를 완벽히 차단하는 원리가 궁금합니다
대변이나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는 콘크리트 벽에도 깊게 박혀 아예 벽을 갈아내야할 정도로 지독한데
사람의 몸 안에 있는 장은 이 것을 평생 감싸고 있으면서도 거의 완벽하게 냄새르 차단합니다.
아무리 장 밖에 복막이라던가 근육 지방 피부등이 이를 감싸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독한 냄새를 사람이 살아가는 수십년동안 완벽에 가깝게 밀봉한다는 것이 너무 놀라우면서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무리 밀도가 높은 비닐로도 대변을 감싸고 수십일만 있어도 밖으로 냄새가 세어나올텐데
어떠한 원리로 이것이 가능한지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왜 사람 몸 속에는 대변이 항상 차있는데 냄새는 나지 않는지 궁금하시군요.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냄새라는 것은 특정한 기체 분자가 코에 도달했을 때 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냄새를 나게 하는 기체가 대변을 만드는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몸의 장은 기체를 장 밖으로 절대 내보내지 않습니다. 기체가 장 밖으로 나오게 되면 복강은 조금씩 조금씩 기체로 차올라 언젠가 배가 부풀어 올라 터져버리고 말 것이니까요.
그럼 냄새가 나는 이 기체는 어디로 갈까요? 정답은 방귀가 되겠습니다. 장에서 만들어지거나 입을 통해 들어온 모든 기체는 방귀라는 형태로 배출됩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