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10분 넘게 울며 보채는 (만 2세)4살 여자아이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3일차 연장반 교사고요 완전 초임이에요 ㅠ
선생님이 저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원장님과 담임 선생님들께서 먼저 다 퇴근하셨어서
오후 6시 이후로 저 혼자 연장반 아이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살 여자아이가 장난감을 입에 넣고
던지고 하길래 "00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입에 넣지마" "던지지 말아줘" 를 10번 넘게 말해도 그냥 웃으면서 반복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 손을 잡고 "00아 왜 자꾸 장난감을 던져? 이유가 있을거 아니야" 라고 (언성 높이지 않았습니다) 말했습니다. 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 이유가 없는데 왜자꾸 던지는걸까? 선생님이 하지 말아달라 했는데, 선생님은 이유가 궁금하네" 라고 하자 아이는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 아이는 기분이 나쁘면 화장실로 들어가 숨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그럴때 혼자서 다칠 위험이 있으니 나오게 해달라고 말씀하신 것도 있어서
그 아이를 안고 나오자 아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10분 넘게 저한테 안긴채로 울고 발버둥치고
숨넘어갈듯이 울고 그러니
다른 선생님들도 없는 지금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패닉이 올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침착하게 원장님께 먼저 문자를 드리고 주방으로 가 아이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그러고 다시 차분하게 말해주기 위해서 교실로 안고 들어가니 또 다시 울더라고요 ㅠ
그래서 다시 안고 물마시러 나가려하니까 그칩니다.
다시 물을 먹이고 '아 이 아이는 지금 교실에 들어가기 싫구나'라는 걸 알고 로비에 놀게 놔두니 눈물을 그치더군요..
그래도 놀게 해주기 전에 "00아 선생님이 혼낸건 미안해 하지만 00이가 자칠까봐 그랬어" 라고 말해주고 내려줬습니다.
나머지 아이들도 로비에서 놀게 해줬습니다.
담임 선생님 말로는 원래 한번 터지면 멈출줄을 모르는 아이다 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울다가 아이가 잘못될까봐 무섭네요 ㅠ
그렇다고 또 연장반 아이들을 두고 막 왔다 갔다 하기에는 애들이 너무 어리고요
이렇게 아이가 너무너무 울어대면 어떻게 해야할지
경력 있는 선생님들 ㅠㅠ 알려주세요 ㅠㅠ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는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함이 미숙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이가 왜 우는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 필요로 합니다.
아이가 운다 라면 아이를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데리고 가서
아이를 앉히고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의 눈을 마주치며 목소리는 단호하되 부드러운 어조로
장난감을 던지는 행동은 옳지 않아, 장난감을 던지면 친구들이 맞아서 다칠 수 있어 라고 말을 전달한 후
왜 이러한 행동이 옳지 않은지 그 이유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알려주도록 하세요.
그리고 아이와 다시는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 라는 약속을 한 후, 아이를 안아주며 아이의 감정을 다독여 준 후에
얼굴을 씻겨주고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 2세 아이는 감정 조절이 아직 미숙해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먼저 아이의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는 훈육보다 안아주거나 조용한 공간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아이가 스스로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아이가 안정되는 방법이나 행동 패턴을 담임교사와 공유해 일관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4살 아이가 이유에 대답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그냥 행동을 차단하고 다른 대안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던지는 거 대신에 공을 굴려 보거나, 구멍에 넣기 놀이를 시켜 보세요.
아이가 숨 넘어가게 울 때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기에 화장실에서 안고 나온 것, 물을 마신 것 , 장소 옮긴 것은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초임에 혼자 보셨다니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만2-3세는 제지받으면 감정이 폭발합니다. 먼저 안전만 확보하고 짧게 '던지면 위험해'한번만 말한 뒤 반복 설명은 줄이세요. 숨으면 근처에서 기다리며 '여기서 기다릴게'하고 안정 신호를 주세요. 울떈 달래기보다 조용히 안아 호흡을 맞추고, 진정 후에만 짧게 이야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