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보면 이미 락스, 전용 제거제, 솔 청소까지 하셨는데도 남아 있는 상태라서 단순한 표면 오염보다는 줄눈이나 실리콘 내부 깊숙이 곰팡이 색소가 침투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인 문지르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타일 줄눈 부분은 락스를 그냥 뿌리는 것보다 “붙여두는 방식”이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키친타월이나 화장지를 줄눈 위에 길게 붙인 뒤 그 위에 젤 타입 락스나 희석한 락스(1:10)를 충분히 적셔서 1~2시간 정도 그대로 두면, 약품이 아래로 스며들면서 안쪽까지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칫솔이나 줄눈 전용 브러시로 다시 문질러주면 색이 많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남아 있다면 과산화수소를 사용해서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실리콘 부분은 구조적으로 조금 까다로운데, 겉만 닦여도 내부로 곰팡이가 뿌리처럼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완전히 하얗게 복구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계속 문지르기보다는 실리콘을 제거하고 새로 시공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깔끔하고 오래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재발을 줄이려면 청소 후 물기를 바로 제거해주고,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줄눈 코팅제를 한 번 발라두면 곰팡이가 붙는 속도를 꽤 줄일 수 있어서 유지 관리가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실리콘 곰팡이 제거 후 재시공 방법입니다.
먼저 커터칼이나 스크래퍼로 기존 실리콘을 최대한 깨끗하게 제거하고, 남은 잔여물까지 알코올이나 제거제로 정리한 뒤 충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새 실리콘이 잘 붙지 않습니다.
그다음 욕실용 방수·방곰팡이 실리콘을 실리콘 총에 끼워 일정하게 짜서 바르고, 마스킹 테이프로 라인을 잡은 뒤 헤라나 손가락에 물을 묻혀 한 방향으로 정리하면 깔끔하게 마감됩니다. 작업 후에는 테이프를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24시간 이상 물이 닿지 않게 완전히 경화시키는 것입니다. 이 3가지(완전 제거, 완전 건조, 충분한 경화)만 지키면 재발 가능성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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