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여름철 수온이 올라갔을 때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입을 뻐끔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물속에 포함된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체는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잘 녹지 않는 성질인 용해도가 떨어집니다. 여름철에 더워지면 수온이 올라가게 되어 물속에 녹아 있던 산소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면서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물고기는 수온이 올라가면 체온과 신진대사율도 함께 상승하여 가만히 있어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산소를 소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표면은 공기와 직접 접촉하고 파도나 바람으로 인해 파동이 생기기 때문에 물속 깊은 곳보다 상대적으로 산소 농도가 높아 물고기들이 질식을 피하기 위해 산소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면 근처로 올라와 지느러미와 입을 움직여 뻐끔거리며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녹조나 플랑크톤, 수중 유기물의 분해 속도가 빨라져 바닥 쪽의 분해 미생물들이 물속 산소를 대량으로 소모하면서 수중 산소 고갈 현상이 더욱 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