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암은 유전자가 변이되어 악성종양으로 발전한다고 하던데, 유전자 변이는 왜 생기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나이 들어서 생기는 사람도 있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서 삶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검색창에 암을 써치해보면 '알 수 없는 미생물'이라고 뜨던데 유전자 변이는 노화인가요?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뭔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좋은 질문입니다. 핵심을 짚어드리겠습니다.

    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DNA를 복제하는데, 이 과정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간 세포 하나가 분열할 때 약 30억 개의 염기쌍을 복사하는데, 아무리 정교한 복구 기전이 있어도 오류가 완전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 평생 수십조 번의 세포분열이 일어나니, 변이 자체는 살아있는 한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나이 들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외부 요인도 있습니다. 자외선은 DNA 이중나선에 직접 손상을 주고, 담배 속 발암물질은 DNA와 결합해 복구 불가능한 변이를 만듭니다. 바이러스도 관여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과,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과 직접 연관됩니다. 만성 염증 역시 세포분열을 반복적으로 자극해서 변이 축적 기회를 높입니다.

    유전적 소인도 중요합니다. BRCA1, BRCA2 유전자 변이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으면 유방암이나 난소암 위험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젊은 나이에 암이 생기는 경우 중 상당수가 이런 생식세포 변이를 갖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변이로 암이 되는 게 아닙니다.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종양억제유전자)가 동시에 여러 개 망가져야 비로소 악성 종양으로 발전합니다. 이 과정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되기 때문에, 대부분 중년 이후에 발현되는 겁니다.

    검색창에 '알 수 없는 미생물'이라고 떴다는 건 아마 부정확한 정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이 아니라, 본인 세포 자체가 변질된 것입니다. 면역계가 이를 제거하지 못했을 때 증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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